김진표 국회의장, 29일 경남 사천 KAI 방문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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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항공우주청 조속 설립 등 국회 차원 지원 약속
“군용기 시험비행에 따른 소음 피해 보상법안 검토”


김진표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경남 사천 KAI 본사를 찾아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기 조종석에 시승했다. KAI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경남 사천 KAI 본사를 찾아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기 조종석에 시승했다. KAI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를 찾아 현황브리핑을 받고 있다. KAI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를 찾아 현황브리핑을 받고 있다. KAI 제공

국산 최초의 전투기 KF-21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김진표 국회의장 일행.KAI 제공 국산 최초의 전투기 KF-21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김진표 국회의장 일행.KAI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를 방문, 현황 보고를 받고 우리나나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차원의 법·제도 정비와 예산 지원 등을 약속했다고 KAI가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하영제 국회의원, 김형준·류광수 KAI 부사장, 최춘송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김종태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박동식 사천시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함께 했다.

김 의장은 “KAI는 1999년 설립 이래 ‘한국 최초’의 역사를 써 왔다”며 “KAI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이어 KF-21 전투기 시험비행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8번째로 4.5세대 이상 첨단 전투기 개발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의장은 “KF-21이 본격 양산되면 10만개 일자리, 5.9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등 항공우주산업은 제조업 발전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라며 “국회는 우리나라가 항공우주산업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항공우주청이 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김 의장은 국산 최초의 전투기 KF-21 전투기 시험비행 소음으로 사천지역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현안 문제와 관련, “KF-21 시험비행 환경 개선을 위해 하영제(국민의힘·사천남해하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군 소음보상법 개정안을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했다.

하 의원이 발의한 ‘군용 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은 군용항공기 사업수행에 필요한 연구·시험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하는 항공기도 소음피해 보상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KAI 일반현황 보고를 들은 김 의장 일행은 KAI 고정익동으로 이동, T-50, TA-50, KF-21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실외에 전시되어 있는 T-50기에 직접 올라봤다. 또 KF-21 시험비행을 마친 조종사를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루마니아 등 동유럽을 공식 방문했던 김 의장은 “폴란드에는 방산무기 수출 본계약의 신속한 체결을 독려했고, 루마니아에는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를 적극 요청했는 데 양국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순방 성과도 설명했다.

당시 김 의장은 폴란드와 체결한 20조 원 규모의 방산 무기수출 총괄계약 관련 후속협의와 본계약 체결 협상을 독려했다. 루마니아에서는 상·하원 의장, 상원 외교위원장, 하원 국방위원장을 잇달아 만나 연간 3조 원 규모의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방산업체 참여를 요청하는 등 ‘K방산’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실제 김 의장의 해당국가 방문 이후 K2전차 K9자주포 등 5조 원 상당 1차 본계약이 26일 체결됐고, FA-50 경공격기는 다음 달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한편 국내 유일 항공 완제기 제작사인 KAI는 설립 이래 KT-1, T-50, TA-50 등 각종 자사 항공기 159대(45억 달러어치)를 해외에 수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 6000억 원 규모로 전세계 관련업계의 33위 수준이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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