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 교통사고 후유증… 양한방 협진 통해 드러나지 않는 내상까지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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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로 장거리 이동이 늘면서 각종 안전사고나 교통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는 작은 접촉사고라도 후유증으로 이어지지 않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은 즉각적으로 치료하지만 내상이나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에는 쉽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고가 난 다음날 혹은 며칠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고 발생 직후 눈에 보이는 특별한 외상이나 통증이 없다고 해서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추후 다양한 증상들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양하다. 두통, 어깨 결림, 목허리 통증, 팔다리 저림, 근육통 등 근골격계 문제는 물론 만성피로, 무기력증, 어지럼증, 소화 장애와 같은 내과적 문제도 발생한다. 이 뿐만 아니라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예민해져서 자주 놀라는 등 무서움을 잘 타며 차에 대한 공포증, 우울증 등 정신과적인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런 증상에 대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진행돼야 교통사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 엑스레이, CT, MRI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다고 나와도 계속 피로하고 몸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사고 당일에는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나 팔다리가 저리는 등 불편한 증상이 시간이 지나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양한방 협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치료는 눈에 보이는 외상뿐만 아니라 원인 모를 통증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까지 겉과 속을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통증과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합의를 하는 것 보다 자신의 원래 몸 상태로 회복할 때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의사의 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의 기간과 횟수, 치료방법 등을 정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 경직된 근육과 인대는 침구, 추나, 수기, 약침, 부항,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개선한다.

또한 한약처방을 통해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순환을 촉진시켜야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시킬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나 두통, 현훈(어지럼증) 등 신경학적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제한이 있거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돼 추가적인 검진 및 경과 관찰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을 통해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성헌 메타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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