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파시조문학상에 배종관 최성아 공영해 심석정 씨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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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배종관 시조시인.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 제공 부산의 배종관 시조시인.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 제공

부산의 최성아 시조시인.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 제공 부산의 최성아 시조시인.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 제공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임종찬)는 제39회 성파시조문학상 수상자로 부산의 배종관·최성아, 경남의 공영해, 울산의 심석정 시조시인을 공동 선정했다. 성파시조문학상은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시조를 부흥·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상으로 부산 2명, 경남 1명, 울산 1명에게 시상한다.

부산 배종관 시조시인의 수상작 ‘고려동 백일홍’은 “경남 함안 산인 고려동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고려 유민 얘기를 통해 정몽주의 대쪽 같은 선비 정신을 새길 수 있게 했다”며 “역사란 시류에 흔들리지 않음을 일깨웠다”는 심사평(심사위원 주강식·강신구 시조시인)을 들었다.

부산 최성아 시조시인의 수상작 ‘비파나무집’은 “한 가정 구성원의 회자정리와 생로병사를 통해 우주 법칙에 순응하는 하모니를 의성어에 착안해 가슴 울컥이게 빚어냈다”는 심사평(심사위원 최옥자 시조시인)을 받았다.

경남의 공영해 시조시인.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 제공 경남의 공영해 시조시인.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 제공

울산의 심석정 시조시인.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 제공 울산의 심석정 시조시인.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 제공

경남 공영해 시조시인의 수상작 ‘꽃 한때’는 “수밀도 얘기를 통해 생활 속에서 터득한 지혜가 번뜩거리는 시편으로 가락과 격조로 품격을 높이고 있는 가작”이라는 심사평(심사위원 김연동·이처기·임성구 시조시인)을 받았다.

울산 심석정 시조시인의 수상작 ‘도로원표 앞에서’는 “현대라는 삶 속에서 잃어버린 뭔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잘 돌출했다”며 “민감한 시대에 찾은 삶의 출구를 잘 보여줬다”는 심사평(심사위원 김종렬·박영식·임석·임성화·추창호·한병윤 시조시인)을 들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5일 오전 11시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서 열린다. 상금은 각 200만 원이며, 각 수상자의 시조를 성파 종정이 새긴 항아리 한 점을 부상으로 준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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