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피부염 감염 부산 물놀이장, 결국 원인 못 밝혀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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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지사동 물놀이장에서 접촉성 피부염 환자가 대거 발생한 원인이 미궁에 빠졌다. 부산 강서구는 접촉성 피부염 환자가 집단으로 나온 지사동 물놀이장과 관련해 수질, 바닥 자재, 시설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정상 수치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 7월 16일부터 나흘간 이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후 두드러기, 반점 등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민원이 78건 접수되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대한산업안전협회 등에 검사를 의뢰했다. 강서구는 또 7월 20일 이 물놀이장을 잠정 폐쇄했고, 지난 8월 28일 결국 폐장했다.

강서구는 이에 따라 시설을 정비해 내년 여름에 물놀이장을 다시 개장할 계획이다. 또 피해를 본 주민들이 영조물(행정주체에 의해 공적인 목적으로 공여된 물건·설비) 공제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구 관계자는 "물놀이 시설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소독 장치를 추가로 구비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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