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스페인 하원의장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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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하원을 방문,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에게 나전칠기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하원을 방문,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에게 나전칠기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메리첼 바텟 라마냐 의장을 비롯한 하원의원단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29일 부산을 방문, “엑스포 지원 활동을 위한 의회 외교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바텟 의장을 비롯한 스페인 하원의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이라는 항구 도시는 대한민국 제2도시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같은 비중을 갖는다”며 “대한민국은 많은 국제박람회 개최 경험이 있고 스페인과 한국은 전통적인 유대관계가 있으니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꼭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바텟 의장은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매우 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며 개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 의장은 앞서 지난달 5~11일 폴란드와 루마니아 순방에서 양국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해 사실상 지지 표명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이날 바텟 의장에 양국의 방산협력과 관련, “얼마 전 한국은 스페인 에어버스사의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한 바 있으며 추가로 대형 수송사업도 진행 중”이라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항공기를 최근 폴란드 등에 수출했는데, 스페인도 이런 점을 고려해 양국 간 호혜적인 방산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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