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1잔 650원·햄버거 4000원… 대형마트 이어 편의점도 반값 할인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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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아메리카노 1+1 행사
GS25, 소고기 패티 햄버거 출시

CU가 최근 잇따른 커피값 인상 속에 즉석 원두커피 1+1행사를 진행하는 등 편의점 업계에서도 반값 마케팅이 한창이다. CU 제공 CU가 최근 잇따른 커피값 인상 속에 즉석 원두커피 1+1행사를 진행하는 등 편의점 업계에서도 반값 마케팅이 한창이다. CU 제공

고금리와 고물가로 서민 가계가 신음하는 가운데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이 줄줄이 반값 상품을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촉매가 된 ‘반값 마케팅’이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 업계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편의점 CU는 커피 가격 인상 속에 즉석 원두커피인 ‘GET 커피’의 1+1 행사를 진행한다. CU가 2015년 GET 커피를 론칭한 이후 첫 1+1행사다. 행사 제품은 ‘HOT 아메리카노’ M사이즈(1300원)와 L사이즈(1500원) 2종이다. 1+1행사 가격 적용 시 한 잔에 650원. 시중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가격의 반의반 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앞서 CU는 상업용 커피 머신 시장점유율 1위인 이탈리아 ‘라심발리’ 전자동 커피머신을 도입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블랜딩 조합을 2년간 연구하는 등 커피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 덕에 GET 커피는 커피머신과 원두 리뉴얼 이후 올 7월과 8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안팎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상품본부 측은 “리뉴얼 후 전문점 수준으로 커피 품질이 올라가면서 가격경쟁력 있는 GET 커피가 폭발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고객들의 커피 가격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25도 100% 소고기 패티로 속을 채운 햄버거로 반값 마케팅에 합류했다. 오는 16일 전국 매장을 통해 론칭될 예정인 GS25의 ‘찐오리지널비프버거’는 상품명 그대로 호주산 소고기 함유량이 100%인 패티를 사용했다. 순수 100% 소고기 패티로 완성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는 수제 햄버거 전문점 메뉴와도 충분히 견줄만한 품질을 갖췄다는 것이 GS25측 설명이다.

소고기 패티 외에도 햄버거 전용 글레이즈 번을 쓰고, 토마토와 양상추 등 생야채로 속을 채웠지만 가격은 4000원이다. 유사한 패티의 햄버거와 비교하면 시중 프랜차이즈 제품의 반값에 가깝다.

GS25 측은 “순수 100% 소고기 패티로 만든 버거로 GS25 햄버거 중 최고 스펙을 갖췄다”며 “가공된 패티 대신 소고기를 그대로 들여와 직접 구워 맛과 단가까지 함께 혁신했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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