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기부하고 세액 공제 받아요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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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면 환경도 살리고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면 환경도 살리고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옷을 최대한 오래 입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정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자라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옷, 체형 변화로 입을 수 없는 옷들이 그렇다. 헌 옷 수거함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간편하다. 하지만 상태가 좋은 옷이라면 아깝다. 이럴 땐 헌 옷을 기부하고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방법이 있다. 기부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지점이 많아 방문 기부가 수월하다. 기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라면박스 기준 3박스 이상이면 전화로 방문 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 박스당 무게는 15kg 이내로 크기는 우체국 박스 5호와 가장 비슷하다. 선불 택배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 영수증은 2~3주 이내 문자메시지로 발송한다. 깨끗하게 세탁하고 수선된 의류여야 하며, 속옷, 내의, 잠옷, 양말, 수영복 등은 기부받지 않는다.

‘굿윌스토어’에 기부하면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기부 물품은 장애인들이 분류하고 가격표를 붙이고 진열해 매장에서 판매한다. 방문 수거는 봉투(50L) 2봉투 이상, 박스(가로+세로+높이125cm 이하)는 3박스 이상부터 가능하다. 방문 수거 불가능 지역은 택배로 기부하면 된다. 역시 깨끗하게 세탁되고 수선된 옷을 기부해야 한다. 기부 금액은 굿윌스토어에서 판매 가능한 품목의 평균 판매가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옷캔’은 국내외 소외계층에 의류를 지원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택배 수거와 방문 수거만 가능하다. 국내외 운송비용 증가로 박스당 1만 원의 추가 기부금을 받고, 옷캔 기부 금액에 포함된다. 분류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약간의 보풀이나 목 늘어남, 작은 얼룩이 있는 정도는 부담없이 보내도 괜찮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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