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환경 보존·약자 보호 경각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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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부산일보 청소년기자(창녕옥야고2)

기후위기·디지털 소외 등에 주목해야

8월 개학을 전후해 급증하던 코로나19가 감소추세라고 한다. 코로나19는 2020년 발생 이후 우리 사회의 생활 패턴을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고 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은 이제 패션의 하나로 굳어지고 있으며, 대규모 모임의 경우 행사를 주관하는 관계자들이나 주변 사람들 모두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사회 다방면에 걸친 ‘언택트’ 기술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혼선을 빚던 원격수업도 이제는 학교 현장에 정착됐고, 체육대회나 학예제 등 현장성을 중시하는 학교 행사를 온라인으로 치르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대면 온라인 활동의 활성화로 인해 다양한 인간관계 형성은 위축되고 있다. 특히 대면 공동체 활동을 줄이고 언택트 활동이 늘어나는 현실은 노년층을 비롯한 디지털 소외계층의 단절감을 불러오는 등 그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우리 사회의 패턴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 차원의 안전망이나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

그러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변화들이 나타날까. 우선 지금보다 국가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생각이다. 기후 위기로 인해 앞으로 감염병 발생이 늘어날 것이란 점을 전제한다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정 부분 국가 차원의 통제는 불가피할 것이다.

또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탄소중립 대책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들어 북극의 빙하는 급격하게 녹고 있으며, 이로 인한 기상이변 정도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 다행히 예상했던 만큼 강력하진 않았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대표적인 이상기후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지구촌 환경은 오늘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터전은 후손들에게서 빌려 쓰고 있는 것’이란 말을 모두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지구 환경의 보존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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