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세기의 장례식’ 엄수
영국 최장 재위(70년)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떠나보내는 ‘세기의 장례식’이 19일 치러졌다.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열린 여왕의 국장에는 각국 정상과 왕족을 포함해 100만 명이 운집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주재하는 리셉션에서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 평생 헌신한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국장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치러졌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500명의 주요국 정상과 왕족이 대거 참석해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여왕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 내 조지 6세 기념 예배당에서 지난해 4월 별세한 남편 필립공 옆에 묻혔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