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류강국 도약 기회”… ‘FIATA 부산 세계총회’ 폐막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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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0개국 2600여 명 참가
10개 기술위원회 회의 등 열려
가상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제안
전시회·B2B 상담회도 큰 호응

‘2022 FIATA(국제물류협회) 부산 세계총회’가 1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FIATA 조직위 제공 ‘2022 FIATA(국제물류협회) 부산 세계총회’가 1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FIATA 조직위 제공

세계물류올림픽으로 불리는 ‘FIATA(국제물류협회) 부산 세계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 해외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과 한국물류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어 한국이 물류강국으로의 도약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IATA 부산 세계총회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 간 부산 벡스코, 파라다이스호텔 등 해운대 일원에서 열렸다. FIATA 회장단 회의, 기술위원회(항공, 물류, 복합운송, 법률, 국제문제 등) 회의, FIATA 이사회, 대중 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션과 행사로 주목 받았다. 60개 국 2600여 명이 참가했다. FIATA는 전 세계 120개 국 4만 여 회원사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분야 단체다.

10개의 기술위원회 회의와 3일 간 이뤄진 차세대물류리더의 날, 한국국제물류포럼, 글로벌 세션 등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세계를 고찰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FIATA 회원들은 설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수한 인재 확보와 유지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FIATA가 업계 지원을 위해 필요한 것은 가상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지정학적 상황이 물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미있는 토의가 있었다. 또 지속가능한 교통과 운송은 복합운송과 디지털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김병진 조직위원장. FIATA 조직위 제공 김병진 조직위원장. FIATA 조직위 제공

물류업은 네트워킹이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특징을 가진만큼, 총회 기간 전시회와 B2B 상담회에 대한 호응이 이어졌다.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B2B 상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물류협회와 한국국제물류협회의 B2B 상담회가 3일동안 이뤄졌다.

이번 총회는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의 애정과 관심을 재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부산예술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각종 만찬에서 다양한 K-POP 공연, 태권도 공연, 오케스트라 연주 등에 해외 참석자들은 열광했다. 또 총회 기간 참석자들은 부산과 한국의 관광과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UN평화공원, 오륙도, 해운대 리버크루즈, 블루라인파크, 민락마켓 등 부산의 핫플레이스와 경주 방문이 이어져 호응을 얻기도 했다.

폐막식에서 이반 페트로브 FIATA 회장은 “한국 방문 전 가졌던 우려와 긴장감이 무색할만큼, 조직위원회의 준비는 놀라울 수준이었다. 글로벌 물류업계가 다시 모이게 되는 계기가 됐고, 한국국제물류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병진 2022 FIATA 부산 세계총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부산 총회 개최로 전 세계 회원사들에게 ‘K-물류파워’를 각인 시켜주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국물류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물류강국으로의 도약 기회를 얻게 된 것이 이번 총회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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