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2] 부산 찾는 스타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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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 수놓을 별들… 나랑 보러 가지 않을래?

3년 만에 국내외 영화인 대거 참석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양조위
특별기획 프로그램서 관객 만남
일본 대표 배우 가세 료도 부산행
개막식 사회자 류준열·전여빈
강동원·이영애 등 ‘액터스하우스’
신작 ‘욘더’ 신하균·한지민 출동
영화인 다수 ‘시네마 투게더’ 참여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올해 BIFF엔 국내외 인사가 대거 참석해 영화 축제를 빛낸다. 인기 감독과 배우들이 작품을 들고 부산을 찾을 예정이라 ‘영화의 바다’가 한층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 예정이다.

홍콩 영화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는 BIFF 레드카펫을 밟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서다. 양조위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배우로 영화 ‘무간도’와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했다. 영화제 측은 특별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마련해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주연 영화 여섯 편을 상영한다. 양조위는 일부 상영관을 찾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일본 배우 가세 료도 올해 부산을 찾는다. 가세 료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기타노 다케시 등 일본 대표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손꼽히는 배우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과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2014)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사일런스’(2017) 등 아시아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알랭 기로디 감독과 인도네시아 카밀라 안디니 감독,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도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국내에선 김한민, 이준익, 정지영, 정지우 감독 등 거장 감독과 김보라, 변성현 감독 등 신진 영화인이 골고루 참석한다. 배우 군단은 더 다채롭다. 스크린에서 볼 수 있던 배우들이 ‘액터스 하우스’와 ‘동네방네 비프’ ‘관객과의 대화’ 등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식 무대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이 사회자로 선다. 영화 ‘소셜포비아’(2014)로 데뷔한 류준열은 ‘글로리데이’(2015) ‘독전’(2017) ‘택시운전사’(2017) 등에서 여러 면모를 보여줬다. 영화 ‘죄 많은 소녀’(2017)로 제22회 BIFF 올해의 배우상을 받은 전여빈은 영화 ‘낙원의 밤’(2019), 드라마 ‘빈센조’(2021)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왔다. 올해엔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글리치’(2022)로 관객과 만난다.

배우 강동원과 이영애, 하정우, 한지민이 올해 ‘액터스하우스’에 참여한다. 액터스하우스는 배우들이 관객과 만나 그들의 연기 인생과 철학을 직접 들려주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참여 배우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의 의미와 자신만의 연기 철학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첫 주자는 한지민이다. 한지민은 오는 10월 8일 KNN시어터에서 액터스 하우스 화자로 나선다. 그는 이준익 감독의 첫 SF장르물 ‘욘더’(2022)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튿날인 9일엔 강동원이 같은 장소에서 관객을 만난다. 그는 지난 5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주인공으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13일 관객을 찾는 하정우는 ‘롤러코스터’(2013)와 ‘허삼관’(2015) 등 두 편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이자 배우의 입장에서 자신의 연기 경험과 생각을 들려준다. 같은 날엔 최근 영화 ‘나를 찾아줘’(2019)와 드라마 ‘구경이’(2021)에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 이영애도 이 자리에 선다.

배우 라미란과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도 영화 축제에 합류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이상문 감독의 영화 ‘고속도로 가족’으로 관객을 만난다. 네 사람 이외에도 아역으로 출연한 서이수, 박다온까지 총출동해 개막식 레드카펫과 GV, 오픈토크 무대에 오른다.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욘더’의 주역들도 만날 수 있다. 메가폰을 잡은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주연인 신하균, 한지민 등이 부산을 찾는다. 미이케 타카시의 ‘커넥트’ 출연 배우인 배우 정해인과 고경표, 김혜준도 작품을 들고 영화 축제에 참석한다.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소년들’은 올해 신설된 섹션인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됐다. 주연 설경구가 부산을 찾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년 만에 재개되는 ‘시네마 투게더’에는 배우 강말금, 강진아, 강길우가 멘토로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인과 관객이 영화를 보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장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019)과 영화 ‘터널’(2016)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도 이번 시네마 투게더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6)과 ‘킹 메이커’를 만든 변성현 감독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의 홍원찬 감독도 부산을 찾는다.

영화 ‘벌새’(2018)의 김보라 감독과 ‘남매의 여름밤’(2019)의 윤단비 감독,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의 김초희 감독, ‘야구소녀’(2019)의 최윤태 감독도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영화 ‘기생충’(2019) ‘모가디슈’(2020) ‘헤어질 결심’(2021) 등에 영어 번역으로 참여한 달시 파켓 평론가와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의 이민휘 음악감독도 참여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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