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의 방관은 불의"…"다 바이든 좋겠습니다" 답글 단 박찬대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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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날리며’를 ‘바이든’으로 대신한 ‘태극기 휘바이든’ 패러디물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조 휘날리면’으로 합성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날리며’를 ‘바이든’으로 대신한 ‘태극기 휘바이든’ 패러디물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조 휘날리면’으로 합성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즈음에 올린 것으로 미뤄보아 '비속어 논란'을 비롯한 각종 외교 논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해당 글을 공유하며 "할 수만 있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치라고 하셨던 김대중 선생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오늘 불의를 참을 수가 없어서 거리로 나왔다. 아직도 진정이 안 된다. 끝까지 간다"는 한 지지자의 댓글에 "수고 많으셨다.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와 관련해 이야기하며 웃음 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와 관련해 이야기하며 웃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 글에 박찬대 최고위원은 답글을 달아 "다 바이든 좋겠습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비속어 논란을 부른 윤 대통령의 발언 중 일부를 두고 대통령실이 '바이든이'가 아닌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것을 비꼰 표현이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여권의 해명을 비꼬기 위해 '날린다'는 표현을 '바이든'으로 바꿔 부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날리며'를 '바이든'으로 대신한 '태극기 휘바이든'이란 패러디물이 등장했는가 하면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인기곡 중 하나인 '벚꽃엔딩' 노랫말을 개사한 '봄바람 휘바이든'이 인기를 얻기도 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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