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대국 대한민국 국민…요즘은 수산물을 더 먹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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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1인당 소비량
쌀 56.9kg 수산물 65.6kg

지난달 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시내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시내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제공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국민은 쌀과 수산물 중 어느 걸 더 많이 먹을까? 우리나라 국민은 쌀과 수산물, 어느 것을 더 많이 소비할까? 정답은 수산물이다.

14일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발행한 ‘수산경제 리포트’ 10월 1주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65.6kg으로 56.9kg에 그친 쌀 소비량을 여유 있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주식인 쌀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식량자원 중 하나이지만, 쌀 소비량은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2011년 71.2kg이었던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은 2012년 69.8kg으로 70kg 아래로 내려갔고,2019년에는 60kg보다 적은 59.2kg을 소비했으며, 2020년에는 57.7kg, 2021년에는 56.9kg까지 감소했다.

수산물 소비량은 어떨까?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72.9kg, 2019년 70.2kg 등 2017년부터는 70kg을 넘어섰다. 이어 2020년 68.4kg, 2021년 65.6kg으로 최근 2년간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2020년 이후에도 65kg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은 “소득 수준 상승과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건강식품인 수산물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쌀 등 다른 폼목에 비해 수산물 소비량은 상대적으로 외식문화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는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등으로 외식·모임 등 횟수가 크게 감소한 것이 2020년 이후 수산물 소비가 다소 주춤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2019년 기준)은 지구촌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다. 해조류를 포함하면 세계 1위이며, 해조류를 제외하면 56.6kg으로 포르투갈 57.2kg에 이어 세계 2위”라며 “다만, 2020년 이후 소비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 간편식에 대한 선호, 생선가시 및 조리방법 등으로 인한 불편함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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