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 특별전 공식화… 올해도 부산 신진 작가 멘토링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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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단편영화제 ‘AFiS 랑데부’로 리뉴얼
장편 극영화·드라마 창작자 지원도 올해 지속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와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지난 6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와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지난 6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육생 작품을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상영하는 특별 기획전이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운영된다. 부산 신진 작가들 콘텐츠 기획을 돕고 지원하는 멘토링 사업도 올해 계속 이어진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와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는 특별 기획전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지난 6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BISFF 기간에 ‘AFiS 특별전’을 지속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AFiS 랑데부(Rendez-vous with AFiS)’로 특별전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기로 뜻을 모았다.

‘AFiS 특별전’은 BISFF에서 2019년도부터 진행한 ‘아시아 쇼츠’ 섹션 기획 프로그램이다. AFiS 국제 영화 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들이 입학 전 제작한 단편 영화 중 우수한 작품을 소개해왔다. 지난해에는 파키스탄 교육생인 무스타파 빈 자비드 작품 ‘온라인 교육의 기만’이 BISFF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 기관은 아시아 영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2021년, 2022년 특별전을 열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AFiS 교육생들은 BISFF 기간에 한국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 ‘부산 신진 작가 기획 개발 멘토링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우수한 스토리를 발굴해 전문가에게 도제식 멘토링을 받도록 하는 지역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이다.

YG스튜디오플렉스 드라마 제작본부 홍성화 이사, 광화문시네마 김태곤 대표, 리양필름 이한승 대표가 6명을 멘토링할 예정이다. 4개월 동안 멘토링이 진행되며 외부 평가를 통해 우수 작품 2편 안팎을 선정한다. 선정된 6명은 창작 지원금 400만 원을 받고, 우수 작품을 내놓는 2명은 기획개발 지원금 5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홍 이사는 드라마 ‘인간실격’과 ‘스카이 캐슬’ 등을 기획했고, 김 대표는 영화 ‘족구왕’과 ‘소공녀’를 제작하고 ‘굿바이 싱글’ 등을 연출했다. 이 대표는 영화 ‘경관의 피’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창궐’ 등을 제작했다.

지원 대상은 장편 극영화와 드라마 시리즈(8∼16부작)를 기획 중인 부산 거주 신진 창작자다. 신청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다.

이 사업은 지난해 화제가 된 영화 ‘정순’의 정지혜 감독, ‘내가 누워있을 때’를 연출한 최정문 감독,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오소호 작가 등을 배출했다. 최근에는 성요셉 작가(본명 성수미) 지원 작품을 각색한 장편 소설 ‘조용한 흡혈마을’이 출간되기도 했다.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영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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