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소식] 서부발전, 제조품질·환경경영 ‘국가산업대상’ 수상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평기 한국서부발전 발전처장(오른쪽)과 심사위원장인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 교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김평기 한국서부발전 발전처장(오른쪽)과 심사위원장인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 교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제조품질·환경경영 ‘국가산업대상’ 수상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우수한 전력품질과 환경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후원하는 ‘국가산업대상’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4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제조품질, 환경경영 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은 우수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기관을 치하하는 자리다.

서부발전은 2년 연속 발전공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고장 정지율을 기록하는 등 전력 생산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제조품질 부문에서 6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서부발전은 전력 생산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과거 고장원인 심층분석, 위험도 평가 도입, 정비항목 최적화 등 설비 운영 고도화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설비 신뢰도를 업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었고 연속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국내 최초의 발전용 가스터빈이 설치된 김포열병합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가동해 성공 운영 비결이 업계에 공유되도록 시운전 절차서를 표준화하고 설계결함 개선 등에도 힘썼다.

서부발전은 수소 전문기관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80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 수소 혼소율 60% 실증 운전에 성공하는 등 저탄소 기술개발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전력공사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매체 순환 연소 실증설비(3MW급)를 준공해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확보하는 등 환경경영 부문 대상 수상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이 외에도 석탄발전소 탈질설비 성능개선 사업, 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소 환경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미세먼지 발생량을 각각 22.8%, 78.6% 줄여 환경경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해물 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인 결과, 글로벌 탄소정보 공개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발전공기업 가운데 최고 등급(A-, 애플·삼성전자와 동급)을 받았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완벽한 설비관리, 기술혁신에 따른 안정적 전력 생산과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경영은 서부의 핵심 가치이자 책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더욱 강화해 발전산업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군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2차년도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군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2차년도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국가산단 에너지효율화사업’ 시동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전력 자급자족, 탄소배출 감축,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반 시설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군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2차년도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부발전과 군산시, 전라북도, 산업단지공단 군산지역본부 등 8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해 체결된 본사업 협약의 후속 조치다. 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소형풍력발전 설비 구축, 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FEMS) 구축 등이 논의됐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서부발전은 케이티, 유호스트, 대연씨앤아이, 서울대학교. 신성이엔지, 호원건설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하고 오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310억 원을 들여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 구축과 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2년차인 올해 서부발전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상대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정하고 이들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방안이 실행되면 연간 4044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8804MWh(메가와트시) 수준의 전력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시설, 미디어아트, 편의시설 등을 갖춘 메가스테이션을 지어 산업단지 근로자와 군산시민에게 문화 휴게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군산시, 전북도와 설명회를 열고 모집 공고를 내 많은 기업이 혜택을 얻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참여기업은 해당 사업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제도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제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충남 태안 본사에서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 협력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오미경 IBK기업은행 충청기관영업부장(네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충남 태안 본사에서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 협력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오미경 IBK기업은행 충청기관영업부장(네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협력사 위기극복 위해 상생펀드 규모 유지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협력회사와 지역기업이 자금난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국책은행과 대출 협약을 맺었다.

서부발전은 지난 1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 협력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부발전과 IBK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협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자 감면 혜택이 있는 ‘동반성장 협력대출 사업’(상생펀드)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부터는 대상을 태안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으로 늘렸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이 IBK기업은행에 예치한 금액은 4월 현재 300억원가량이며 150여 기업·소상공인이 대출 시 최대 3.9%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부발전은 협력중소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맞닥뜨린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과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등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예치금 일부인 100억 원을 회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지역 경기 둔화를 우려한 IBK기업은행과 기업·소상공인의 의견을 존중한 결과다. 우대금리도 최대 4%P로 높였다.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국내외 판로지원, 신기술 제품 개발 지원, 금융지원 사업 등 실용성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협력대출 사업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실제 큰 도움이 돼 만족도 높은 지원사업”이라며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이들이 보다 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