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에서 ‘국가 물비전 세미나’ 개최
수자원·수도 인프라 외 산단 개발 추진
협력의제 발굴과 신규사업화 방안 논의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왼쪽 네 번째)이 4월 18일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서 열린 ‘국가 물 비전 세미나’에서 첨 옙 캄보디아 국회 부의장(왼쪽 다섯 번째)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캄보디아 물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나서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프놈펜에서 세미나를 열어 캄보디아 주요 하천의 통합수자원관리와 캄보디아 전역에 대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물관리를 넘어 캄보디아 도시와 산업단지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월 1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와 캄보디아 국회 간 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국가 물 비전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캄보디아는 상수도 등 기초 인프라 부족으로 안정적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제협력을 통해 다양한 물 문제 해법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캄보디아 물 문제 해결 방안의 일환으로 3월 캄보디아 야라 수오스 국회 외교위원장으로부터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한 세미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이번 논의로 한국수자원공사는 캄보디아 정부와 아시아물위원회 플랫폼 등을 활용해 기존 수자원·수도 인프라 확충에 더해 도시기획·설계까지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국회 및 수자원기상부, 산업과학기술혁신부, 공공사업교통부, 25개 지방정부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첨 옙 국회부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총 4개 분야에서 각국 전문가 발표와 협력 의제 및 신규 사업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캄보디아 주요 하천유역의 통합수자원관리와 수자원 인프라 개발 △프놈펜 등 캄보디아 전역에 대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경제도약을 꿈꾸는 캄보디아의 도시 및 산업단지 개발 △기후위기 대응 및 홍수 예방을 위한 수자원 위성 활용 협력 등 캄보디아 정부와 공동 협력을 위한 4개 분야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999년부터 메콩강 수자원조사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프놈펜 지역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하는 등 아시아물위원회 의장기관으로서 참여국인 캄보디아와 긴밀한 국제개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