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2.9% 상승…3개월만에 다시 2%대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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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근원물가 상승률 31개월만에 최저
신선채소 12.9% 신설과실 38.7%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4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동월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만에 2%대로 내려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2.9% 올랐으며 한달 전에 비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에 2.8%로 2%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2월에 3.1%, 3월에도 3.1%를 기록하면서 3%대를 나타냈다. 그러다 4월에 다시 2%대로 내려온 것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2% 올라 3월(2.4%)에 비해서 하락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021년 9월에 2.0%를 기록한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를 계산하는 방식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방식도 있는데 이 방식으로 해도 4월에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도 신선식품은 여전히 상승률이 높았다. 신선채소는 12.9% 오르고 신선과실은 3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과(80.8%) 배(102.9%) 토마토(39.0%) 배추(32.1%) 쌀(4.5%) 오징어(14.9%) 수입쇠고기(5.6%) 등이 많이 올랐고 고등어(-7.9%) 마늘(-12.3%) 망고(-24.6%) 바나나(-9.2%) 등은 내렸다.

정부 할인지원은 소비자물가 조사에서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마트에서 자체적으로 할인한 금액은 물가 조사에 반영된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부산은 3.2% 올라 여전히 3%대를 나타냈고 울산 3.2%, 경남 2.9% 등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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