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거제역에 ‘철도 어린이집’ 개원…저녁 7시반까지 운영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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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철도역사 활용 키즈레일 조성
경기도 탄현역 등 4곳에 이어 비수도권 최초
만 2세 이하 아동 30명으로 4개반 구성운영

국가철도공단은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동해선 거제역에 ‘키즈레일’ 철도 어린이집을 만들고 개원행사를 가졌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은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동해선 거제역에 ‘키즈레일’ 철도 어린이집을 만들고 개원행사를 가졌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부산 동해선 거제역에 국공립 철도 어린이집이 비수도권 최초로 만들어졌다.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부모들이 이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국가철도공단은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동해선 거제역에 ‘키즈레일’ 철도 어린이집을 만들고 개원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키즈레일이란 국가철도공단의 어린이집 브랜드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철도공단 이성해 이사장을 비롯해 김희정 국회의원 당선인, 주석수 연제구청장 등 각계 인사와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철도공단은 학부모들의 보육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보육시설을 늘리기 위해 2019년부터 철도역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하고 있다. 거제역 철도 어린이집은 다섯 번째 키즈레일이며, 비수도권 지역에 설치한 첫 번째 사례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여주시 여주역, 고양시 탄현역·행신역 등 4곳에 설치돼 있다.

거제역 철도 어린이집은 부산 특색을 살려 동해의 물결을 형상화한 지붕 디자인과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친환경 자재 사용이 특징이다. 규모는 총 579㎡다.

연제구와의 협력을 통해 공립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며, 만 2세 이하의 아동 30명 내외로 4개의 반을 구성했다. 또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어 거제역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자녀 등·하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거제역 철도 어린이집은 비수도권에 최초로 지어진 키즈레일”이라며 “국가의 위기로 다가온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철도역사에 어린이집을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어린이집을 전북 정읍시 정읍역에 올해 추가로 개원할 예정이며, 전남 장성군과 협력해 백양사역에 신규로 추진하는 등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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