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성장률 전망 2.2%→2.6%로 올려…0.4%P 상향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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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소득 2만달러 이상 국가 중 가장 높아
물가상승률은 점진적 하락하며 2.6%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0.4% 포인트나 껑충 올렸다. 사진은 OECD가 지난해 6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모습. OECD 홈페이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0.4% 포인트나 껑충 올렸다. 사진은 OECD가 지난해 6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모습. OECD 홈페이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0.4% 포인트나 껑충 올렸다. 물가상승률은 2.6%로 내다봤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G20개국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OECD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는 매년 두번에 걸쳐 본전망(OECD 회원국 대상)을 하고 두번의 중간전망(G20 대상)을 발표한다.

먼저 OECD는 세계경제가 저점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2월에 전망했던 2.9%를 더 올려 3.1%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3.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은 공급측 압력이 완화되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다만 위험요인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강조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고물가·고금리 영향 장기화, 금리인하 지연 시 자산시장 위축 소지, 중국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한국경제는 일시적 소강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경제성장률을 2024년 2.6%, 2025년 2.2%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봤다. 3% 근처의 물가는 연말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물가상승률을 올해 2.6%, 2025년에는 목표수준(2.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2.6%)은 주요 20개국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전체 38개국 회원국 중에서는 4번째에 해당한다.

한편 다른나라의 성장률 전망을 살펴보면 미국이 2.6%, 영국 0.4%, 일본 0.5%, 프랑스 0.7%, 독일 0.2%, 중국 4.9%, 인도 6.6% 등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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