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강 염분 조사 "염도만 본다면 치어 방류 큰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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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신종기 주무관이 지난 12일 수영강 세월교에서 염분 측정을 하고 있다. 박세익 기자 run@

수영강을 연어의 서식처로 복원하려면 우선 치어가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조건 하나가 물의 염분 농도이다.

연어 치어는 강에서 1~2개월 가량 적응하고 자라면서 힘을 모은 다음 비로소 바다로 나아간다. 민물과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만나 섞이는 기수역이 최적의 조건. 갑작스럽게 염도가 높아지면 치어 아가미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재팀은 수영강의 현실을 확인하기 위해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의 협조로 지난 12일 염분 조사를 실시했다. 수영강 최하류 수영2호교 등 5개 교량과 수영강관리사무소 앞 등 8개 지점을 YSI 수질측정기로 측정했다.

그 결과, 수영강이 시작되는 수영2호교는 바닷물 평균 염분 농도 35퍼밀(‰)보다 다소 낮은 29.6 퍼밀이었고 그 상류인 수영4호교(과정교) 12.7, 반여4동 세월교(삼어교)에서는 3.5퍼밀을 기록하며 점차 낮아졌다. 수영강관리사무소 앞에서는 0.4 퍼밀로 완전히 민물로 바뀌었다. 수온은 섭씨 13.4도에서 17.3도까지 상류로 갈수록 높아졌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에 따르면, 만조 때 바닷물은 반여동 세월교까지 도달하고 때때로 600m 상류 지점인 수영강관리사무소 앞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자원연구소 신종기 주무관은 "염분이 상류로 올라가면서 점차 낮아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보 등으로 인한 급격한 염도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온천천의 경우 지난해 2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측정한 결과, 연산동 연산한양아파트 앞 지점의 경우 염분이 9.6 퍼밀이었다. 온천천 상류에서는 염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성기백 연구사는 "연어 산란장은 염분이 없는 게 바람직하지만 5퍼밀 이하라도 가능하고, 치어는 갈수기인 3월에 10퍼밀 이하면 방류할 수 있다"며 "염분만 본다면 수영강은 치어 방류와 산란에 무리는 없어 보이지만, 치어 방류와 회귀 때인 봄과 가을만이라도 회동저수지 물을 더 흘러내려 적합한 서식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심층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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