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석면폐증 확진… 조기 대발생 사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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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살고 있는 70대 남성 한 명이 또다시 석면폐증 3급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올 들어 부산에서 모두 12명의 환경성 석면피해 인정자가 발견됐다.

석면피해 인정자가 이처럼 갑자기 늘어나면서 대규모 석면 질환자가 발견되는 '대발생' 시기가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3일 부산시와 석면환경보건센터에 따르면, 기장군 정관면 용수리 주민 70대 A씨가 지난달 26일 한국환경공단 석면판정위원회에서 석면폐증 3급 판정을 받았다.

70대 남성 3급 판정
올 들어 부산 12명 확진


지난 1월 기장군 정관면 용수리 소재 자동차부품업체 인근에 살면서 석면폐증 2급 확진 판정을 받았던 60대 남성(본보 지난 3월 21일 6면 보도)에 이어 이 지역에서 나온 두 번째 피해자다.

A 씨 또한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과 마찬가지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 이곳에서 수십 년간 농사를 지어온 주민이다.문제는 석면폐증 확진을 받은 이들이 해당 업체 근로자가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온 주민이라는 점이다. 이로 미뤄볼 때, 부산의 다른 옛 석면공장 인근 주민들 중에는 훨씬 더 많은 피해자가 잠재돼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더구나 조사가 이제 겨우 초기 단계인데다 조사 대상을 완전히 추적하기 어려운 점, 검사에 응하는 수검율이 20~25% 내외인 점 등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부산지역 총 9곳의 대규모 석면방직공장에 의한 환경성 주민 피해 가능성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대목이다.

부산석면공대위 최수영 사무처장은 "오는 2020년 이후 석면 피해자가 대규모로 발생되기 전에 조기 검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기자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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