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본 연주자 닐스 보그람 "한국 수준 높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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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럽에서 가장 'hot'하다는 트롬본 연주자 닐스 보그람(사진)은 학생들에게 가장 친절한 선생님으로 통했다. 그는 일주일간 강사로 참여한 후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교편을 잡고 있는 스위스로 데려가 제자로 삼고 싶은 학생도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 정도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며 "스위스로 온다면 대환영"이라고 반겼다.

실제 수업에서도 그는 학생들의 연주를 끝까지 듣고 격려하는 스타일. 작곡가이기도 한 그는 학생들에게 자작곡을 가져오라고 해 직접 듣고 평가해 주기도 했는데 그 중 박지민 씨의 곡을 가장 칭찬하며 직접 '사막'이라는 제목을 붙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2주간의 수강생 58명 중 트롬본 연주자는 한 명도 없어 닐스의 아쉬움이 컸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트롬본이라는 악기가 별로 유명하지 않아요. 솔로로 내세워 연주하는 악기가 아니어서이기도 하고 유명 연주자가 없어서이기도 하죠. 루이 암스트롱 같은 스타 연주자가 트롬본에도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걸요."

한국에는 재즈를 향유하는 팬층이 그리 많지 못하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재즈 쪽 관중이 많지 않은 건 전 세계적 문제"라면서 "재즈 팬이 많고 점점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클래식이나 팝만큼은 아니다"며 아쉬워했다.

"한국에서도 재즈 뮤지션으로 살아간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재즈만큼 다양한 연주를 할 수 있는 분야가 또 없어요. 재즈 뮤지션들의 경우 라틴, 펑크, 팝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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