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피부를 위한 '애프터 선 케어'] 이글이글~ 태양에 시달린 피부 휴식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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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피지, 자외선 차단제의 유분 등으로 뜨거운 여름을 난 피부는 후유증이 따르기 마련이다. 피부 진정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제시된 알로에베라 겔과 라벤더 오일을 섞어서 만든 마스크 팩을 얼굴에 바르고 있는 모습. 박희진 제공

여름휴가로 손상된 피부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높은 기온과 습도, 자외선으로 피부는 지칠 대로 지쳐 가는 중이다. 알고 있는 대로 '꼼꼼한 세안'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것 같아 피부미용 전문가를 찾아 도움말을 구했다. 여름철 지친 피부를 위한 '애프터 선 케어법' 외에 일반인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피부 관리 상식과 손상된 두피·헤어 관리법(17면 기사 참조)도 알아보았다.

알로에베라 겔·라벤더 오일
자외선에 과하게 노출된 피부
노화 예방·트러블 방지 효과

시중에 파는 시트 마스크
오래 방치하면 되레 '독'
10~15분 후 꼭 제거해야

■'애프터 선 케어'를 해야 하는 이유


동주대 보건건강학부 미용계열 윤석나 교수는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열감으로 인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뿐 아니라 광 노화와 염증을 발생시킨다"면서 "이런 피부는 즉각적인 수분 공급과 진정 케어를 통해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특히 "통상, 24시간 이내에 피부 진정 케어를 해 주면 멜라닌 색소 형성을 막을 수 있고, 48시간 이내라면 기미가 올라오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크하얏트부산 루미스파 구은정 테라피스트도 "여름철엔 화장도 두껍게 하고, 땀까지 많이 흘려서 피부가 진득진득 하게 불순물로 뒤엉킬 수 있는데 이게 모공을 막으면 뾰루지 등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 공급 케어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벤더 오일 섞은 알로에 겔 마스크

윤 교수와 구 테라피스트가 동시에 제안한 여름철 효과적이면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피부 진정 홈 케어법은 알로에 겔과 라벤더 오일 활용하기.

윤 교수는 먼저 알로에베라(알로에와 같은 의미로 사용됨) 겔과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섞은 '알로에베라 겔 마스크'를 제안했다. 용기에 알로에베라를 약스푼(3~5g)으로 1스푼 분량으로 넣은 뒤 라벤더 오일 6방울을 섞어서 팩브러시로 얼굴에 골고루 펴서 발라 주면 된다는 것. 마스크 전에는 화장 솜을 사용해 토너로 피부를 정리하고, 마스크 후에는 여분은 흡수시킨 후 세안 없이 수분크림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

윤 교수에 따르면 알로에는 피부 진정·보습 효과가 뛰어나 트러블을 즉각적으로 가라앉히고 회복시켜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하고, 라벤더 오일은 일광에 의한 화상 치유, 피부 진정, 피지 분비 밸런스 효과, 긴장 완화 효능 등이 있다.

알로에 겔을 선택할 때도 이왕이면 색소 첨가물이 없는 천연 제품으로, 알로에 함량 비중이 높은 걸 고르는 게 좋다고 했다.

이 밖에 윤 교수는 시중에 파는 시트 마스크를 이용할 경우, 냉장 보관 후 차갑게 사용하면 냉각 효과가 있어 진정에 도움이 되며, 겔 형태의 수분 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차가운 수건을 올려서 진정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보다 효과적인 팩 중에는 냉각 효과가 뛰어난 페퍼민트, 진정·재생에 효과적인 아줄렌 성분이 포함된 팩(Azulene Mask)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라벤더 오일.
■호텔 스파에서 하는 여름철 얼굴 관리법

이에 비해 구 테라피스트는 파크하얏트부산 루미스파에서 7~8월 두 달간 선보이고 있는 '수딩 애프터 선 패키지'(23만 1000원·30분짜리 '페이스'와 60분짜리 '마사지'로 구성)에서 활용 중인 '페이스' 부분을 귀띔했다.

먼저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을 한 뒤 토너로 피부 결을 정돈하고, 세럼이나 에센스, 앰풀 중 한 가지로 피부 트리트먼트 과정을 거친 후 알로에 겔 마스크 팩을 하고 수분 크림이나 라벤더 오일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알로에 겔을 사용할 경우, 사람마다 화끈거리는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초반 2~3분 정도가 아니라 계속될 땐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말도 구 테라피스트는 잊지 않았다. 만약 알로에 같은 진정 제품이 없다면 화장 솜에 무알콜 토너를 듬뿍 묻혀서 냉장 보관했다가 자극받은 부위에 올려놓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라벤더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오일을 사용할 때도 시중에 판매 중인 에션셜 오일(15mL)을 주로 사용하는데, 5~7방울을 손바닥에 떨어뜨려서 가볍게 섞은 뒤 찍어주듯 얼굴에 발라서 전체적으로 퍼뜨리면 된다고 했다.

구 테라피스트는 그러나 "여름철에는 시중에 파는 시트 마스크(Facial Mask)도 집에서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이때 주의할 점은 떼는 시기"라면서 "간혹 시트 마스크를 한 채 잠들어 버리기도 하는데 그건 안 한만 못하며 10~15분 경과 후 떼어 내고 피부 보호막용으로 오일이나 크림 등을 꼭 발라줘야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천연 팩

여름철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천연 팩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갑자기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는 감자 팩이 요긴하다고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중간 크기의 감자(1개)의 껍질을 벗긴 뒤 강판에 곱게 갈아서 거즈에 붓고 즙만 짜서 냉장 보관한다. ②감자 전분이 가라앉으면 윗물만 한두 스푼 덜어서 녹두가루와 걸쭉하게 섞는다. ③감자 팩을 얼굴의 달아오른 부위에 바르고 20분 정도 있다가 씻어낸다. ④가라앉은 전분은 따로 두고 밤에 잘 때 바르고 20분 후에 씻어낸다.

윤 교수는 얼굴색이 칙칙할 때 사용하면 좋은 살균·미백 효과가 있는 '오이 레몬 팩'도 추천했다. 껍질 벗긴 오이(1개)를 믹서에 간 다음 고운 면 보자기에 짜 맑은 즙만 받아서 레몬 즙(반 개)을 고루 섞은 뒤 차게 만들어 화장 솜에 듬뿍 적셔서 얼굴에 얹어서 10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내면 된다. 구 테라피스트는 차가운 오이나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을 얇게 썰어 피부에 올려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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