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국감] 배수펌프장·'기우뚱 건물'… 부산 안전도 도마에 올라
연제 배수장 늑장 가동 지적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부산시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는 부산 곳곳에서 발견된 안전 취약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구간' 자료를 이날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부산에서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구간 206곳으로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업지역이 가장 많은 42곳(20.4%)으로 나타났고, 공업지역이 6곳(2.9%), 농어촌·산간·도서지역이 1곳(0.5%) 순으로 조사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구간 중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24곳(11%)에 그쳤다는 것. 세종시를 제외하면 부산의 이들 지역 비상소화장치 설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셈이다.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은 지난달 11일 부산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부산 연제구의 배수펌프장 늑장 가동돼 침수를 피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다시 제기했다. 박 의원은 "배수펌프장 늑장 가동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매뉴얼이 있었겠지만 담당자는 다른 침수 지역을 챙기는 바람에 배수펌프장엔 기간제 근무자가 업무를 맡아 문제가 커진 점도 있다"면서 "게릴라성 폭우가 내릴 때마다 수중도시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 전반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은 사하구의 '기우뚱 오피스텔'에 대해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기우뚱 오피스텔의 건축허가 과정은 물론 시공과 감리 전반에 부실이 있기 때문에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만 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특히 연약 지반 위의 건축 허가를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황석하 기자 hsh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