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신천지 의혹은 당 공격…대표되면 김민석 윤리 감찰 지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3일 강원 원주시의회에서 열린 원주권 당원 간담회에서 참석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을 "당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당대표 당선 시 윤리 감찰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3일 강원 강릉문화원에서 열린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의리는 총량이 없고 배신도 총량이 없다"라며 "한 번 배신하고 두 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법칙은 없다"라고 김 후보를 겨냥했다.
이날 정 후보는 김 후보의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3대 배신’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선 정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했던, 이른바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를 소환했다.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흔들어대고 결국 정몽준으로 배신하고 날아갔다"라며 이를 '첫 번째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8년 동안 가출했던 사람이 다시 집에 들어와 집문서를 내놓으라고 한다. 믿을 수 있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두 번째 배신'으로는 4년 전 지방선거 패배 당시 책임을 지적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당시 당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렸다"라며 "똑같은 방식으로 지금 정청래를 공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세 번째 배신’으로는 최근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을 꼽았다. 정 후보는 "이는 당을 공격한 것이고 당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직권으로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김민석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찰 결과 허무맹랑한 의혹 제기이고 근거가 전혀 없다면 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곧바로 제소해 징계 조치하겠다"라며 "이렇게 해야 국민의힘으로부터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