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재개장 첫날 매출 106억 기록
방문고객 전년 대비 15% 증가
정부 근로자 실업급여 등 778억 지원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 67개 점포가 정식으로 재개장한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구입한 뒤 계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시휴업을 마치고 정식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첫날부터 100억 원 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와 노조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67개 점포가 재개장한 지난 13일 하루 매출은 106억 2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80억 7800만 원으로 18.6% 증가했고, 방문 고객 수도 1년 전보다 15% 늘었다.
반면 이커머스 매출은 11.1% 줄어든 8억 4800만 원, 입점 소상공인 매출은 12.9% 감소한 17억 200만 원에 그쳤다.
신선식품을 직접 사려는 발길이 매장으로 몰리고, 임시휴업 기간 입점업체 상당수가 폐업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강서점과 월드컵점은 재개장 첫날 각각 2억원대 매출을 올렸고, 경기 북수원점, 대구 성서점, 부산 아시아드점, 울산점도 비슷한 실적을 냈다.
홈플러스는 오는 16일까지 한우 전 품목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홈플 is BACK’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홈플러스 관련 관계기관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지원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일인 지난해 3월 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근로자에게 실업급여·대지급금은 359억 원(2만 4648건)과 융자금 419억 원(9091건) 등 778억 원이 제공됐다.
협력업체에는 소진공·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 116억 원, 은행권 만기연장·상환유예 5조 4000억 원과 신규긴급자금 309억 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특례 보증 484억 원이 지원됐다.
정부 관계자는 “근로자·협력업체의 생계·경영 안정 등을 위한 충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5일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확보한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으로 체불임금을 지불하고 지난 7일 임시 개장한 뒤 전날부터 정식 영업을 재개했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오는 9월 4일로, 그 안에 생존 가능성을 증명하거나 매각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