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연속 하락한 李 국정지지율 43%…與 전대가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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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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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리얼미터 조사서 긍정평가 43% 최저치 경신
부동산 세제 혼선 여파, 여권 내부도 “심각한 위기”
與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반등 계기 마련 주목
장동혁표 쇄신에 내부 갈등 격화 국힘은 오히려 하락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영상 축사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영상 축사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여권 내에서도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이 이런 추세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발표된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10∼14일, 2511명 대상)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P) 내린 43.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 평가는 54.1%로 지난주 대비 1.1%P 상승해 3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0%P) 밖에서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잘 모름’은 2.9%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6%P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의 긍정 평가도 2.4%P 빠졌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6.1%P, 30대에서 2.9%P, 40대에서 1.5%P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긍정 평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과 여권이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부동산 세제 문제, 주가 하락 등에 대한 총력 대응을 펴고 있지만, 상황 반전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여권 내 ‘빅스피커’로 통하는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40%대 (국정)지지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이다. 과거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앞자리) 3자 찍고 회복된 대통령은 없다”면서 “단기간에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기간에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 하면 30%대 이하의 낮은 지지율에 고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여권 내에서는 전당대회 이후 여당 내부, 또 당청 관계가 지지율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정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율은 야당인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한 채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기관의 정당 지지도 조사(13∼14일, 1004명)에서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3.3%P 상승한 47.9%를, 국민의힘은 4.5%P 하락한 33.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15.8%P, 대전·세종·충청에서 12.1%P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8%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20.3%P 급락했고, 인천·경기에서도 6.1%P 떨어졌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40.9%로 33.4%인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되고 당원 및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반면,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5%,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2.2%로 나타났다. 진보당은 1.9%,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0.1%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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