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부장, 5년 만에 방한… ‘종전 다자 논의’ 의견 교환 전망
왕 부장, 19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20일 청와대서 이재명 대통령 예방
이 대통령이 띄운 ‘종전 다자 논의’
왕 부장과 회담 중 의견 교환 예상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지난달 22일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아세안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다자 논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오후 한국으로 입국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만찬을 갖는다. 양국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은 양국 관계 ‘전면 복원’을 선언했던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사업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내년 한중 수교 35주년 등을 계기로 관계 확대와 강화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후 약 11개월 만에 개최된다. 왕 부장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외교부 박두순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 단계와 고위급 교류 준비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왕 부장이 청와대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왕 부장과 회담 및 오찬을 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종전 다자 논의’를 제안한 바 있다. 왕 부장이 며칠 뒤 방한하면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신 만큼 이에 관한 논의도 자연스레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종전 다자 논의’가 의제로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