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美에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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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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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엑시엄과 5014억 계약
2028년까지 순차 납품

두산퓨얼셀이 생산한 인산형 연로전지(PAFC) 모습. 두산퓨얼셀 제공 두산퓨얼셀이 생산한 인산형 연로전지(PAFC) 모습. 두산퓨얼셀 제공

두산퓨얼셀이 그룹 계열사인 하이엑시엄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를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급하게 됐다.

두산퓨얼셀은 하이엑시엄과 5014억 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 납품되며, 하이엑시엄은 이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하이엑시엄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로 북미·유럽에서 연료전지 영업과 엔지니어링, 시운전, 장기유지보수서비스(LTSA) 등을 맡고 있다.

이번 계약은 미국 내 전력 병목 현상이 배경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발전소·송배전망 증설 속도를 앞지르면서, 데이터센터 인근에 자체 발전 설비를 두는 온사이트 전원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료전지는 24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하고 모듈 형태로 증설할 수 있어 이런 수요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수주는 두산퓨얼셀의 실적 부진 속에 나온 대형 계약이라 의미가 크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2분기 50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5%가량 줄었다. 더불어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가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이 요구하는 높은 성능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전력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가전력 솔루션으로서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신속한 공급과 단계적 확장성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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