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도 ‘드론 배송’ 하늘길 열었다
매주 금토일 야외 8곳 배송 서비스
3년 연속 선정 통영도 섬지역 배송
지난 23일 밀양강 둔치(삼문동 야외공연장)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밀양시 제공
경남 곳곳에서 드론 배송 실증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는 삼문동과 하남읍 일대에서 야외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월 통영시가 노선을 확장해 운영한 데 이어 도내 두 번째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3일 시작된 이 사업은 밀양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K드론 배송)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다.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변공원과 캠핑장 등 야외 배달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뒀다.
배송 장소는 총 8곳이다. 삼문동 일대 5곳(밀양청년센터, 삼문동 파크골프장, 삼문동 분수공원, 밀양강 둔치 야외공연장, 가곡동 파크골프장)과 하남읍 일대 3곳(수산제역사공원 홍보관, 하남파크골프장, 밀양아리랑오토캠핑장)이다.
각 배송 장소에는 드론으로 물품을 안전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수령 구역을 마련했다. 이용객은 이곳에 비치된 가맹점 목록을 확인한 뒤 전용 상담센터(055-262-0750)로 전화해 주문하면 된다.
운영 시간은 매주 금~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전화 주문 방식에 더해, 오는 10월 중 공공 배달 앱 ‘땡겨요’와 연계한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한 배송을 위해 비행 전 철저한 안전 점검과 관제 시스템 모니터링을 상시 진행하고, 기상 악화 시 운항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운영 결과를 분석해 배송 거점을 점차 확대하고 물류 기반을 고도화하는 등 ‘밀양형 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드론 배송이 시민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미래 행정 서비스가 되도록 안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드론 비행장 기반 시설 조성과 국·도비 사업 발굴 등 드론 첨단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3년 연속 드론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된 통영시도 물류 취약지인 섬 지역 주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K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 6월 정량동 동호항에 드론 배송 센터를 구축하고, 한산면 3곳(관암·제승당·문어포)에 배달점을 설치하는 등 인프라 조성을 마친 뒤 지난달 8일부터 16개 섬마을로 노선을 넓혔다.
이 밖에도 진주시와 사천시, 고성군이 2021년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 경남도 컨소시엄과 함께 선정됐고, 창원시도 올해 관련 사업에 선정돼 섬 지역 드론 배송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