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해수욕장·이기대·동백섬 3곳서 입체적 불꽃 연출
7일 오후 7시 ‘부산불꽃축제’
외국인용 추가 3000석 매진
지난해 열린 제20회 부산불꽃축제.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을 부산불꽃축제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글로벌 축제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추가로 마련한 유료 좌석도 매진되면서 흥행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경찰은 암표 거래와 자릿세 장사 등 불법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7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유료 좌석은 1만 7000석인데 지난해보다 추가된 3000석은 모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운영해 매진됐다. 해외 여행사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등을 통해 판매 경로를 다변화하고, 부산 관광과 연계한 상품을 확대했다. 부산시민에게는 처음으로 유료 좌석(R·S석)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청년 문화패스 좌석도 지난해보다 2배로 확대했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1부 중국 SUNNY 사의 해외초청불꽃쇼(오후 7시~7시 15분), 2부 한화의 부산멀티불꽃쇼(오후 7시 25분~7시 55분), 시민과 현장 근무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커튼콜 불꽃(오후 7시 55분~8시)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부산의 꿈’을 주제로 하는 부산멀티불꽃쇼는 설렘·담대·환희 등 3개 장으로 구성된다. 25인치 초대형 불꽃과 나이아가라·웨이브 불꽃 등에 광안대교 멀티미디어 조명을 결합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4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버스킹 등 사전 행사도 마련된다.
부산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안전 관리에 나섰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 관리 요원 7400여 명을 투입한다. 광안리해수욕장과 주요 진입로, 도시철도 역사 등 42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CCTV를 통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백사장과 해변로에는 수용 인원에 따라 출입을 제한하는 단계별 총량제를 적용하며, 응급의료 부스 8곳과 구급차 32대도 운영한다. 시는 행사 종료 후 도시철도 증편과 시내버스 집중배차 등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해 관람객의 분산 귀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불법행위 단속도 강화된다. 부산경찰청은 축제 당일 광안리해수욕장과 인근 도시철도역 등에 전담 단속·점검반 30여 명을 투입해 암표 매매와 공공장소를 선점한 뒤 돈을 요구하는 자릿세 장사 등을 집중 단속한다. 암표 매매와 자릿세 요구 행위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행사 준비를 위한 교통 통제도 시작된다. 2일 오후 8시부터 광안대교 상층부 일부 차로가 통제되며, 4일부터는 하층부도 부분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