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르노차 전도사 박종국 씨 "르노 택시, 잔고장·잡소리 없어 장시간 운전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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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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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택시 앰배서더 1호
르노만 4대 구입 43년차 베테랑
차량 홍보하고 지인들에게 소개
"내구성 뛰어나 탑승객 반응 좋아"
부품 교환 비용·차량 가격은 부담

지난 7일 부산 동래구 르노코리아 동래사업소에서 ‘그랑콜레오스 택시 앰배서더 1호’인 박종국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지난 7일 부산 동래구 르노코리아 동래사업소에서 ‘그랑콜레오스 택시 앰배서더 1호’인 박종국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잔고장이 없고 운전석이 편해서 장시간 운전에 최고입니다. 승객들도 좋아합니다.”

르노(르노삼성 포함) 택시만 4대째 구매한 60대 개인택시 기사 박종국 씨는 르노 차의 장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르노차 단골 고객의 인연으로 지난 7월엔 ‘그랑 콜레오스 앰배서더 1호’가 되면서 ‘르노차 전도사’가 됐다.

지난 7일 부산 동래구 르노코리아 동래사업소에서 그를 만났다. 이곳은 그가 르노 택시를 4대나 계약한 곳이다.

그가 택시에 입문한 것은 1984년. 벌써 43년차 베테랑이다.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나온 뒤 다른 곳에 취업 원서를 넣고 쉬면서 아르바이트로 택시일을 했는데 수입이 꽤 좋았다. “원래 다니던 회사 월급이 16만 원이었는데 택시를 한 달 했더니 40만 원 정도 벌 수 있었죠. 1년 하면 집을 살 수 있겠다 싶어 직업으로 택한 것이 43년이나 됐네요.”

택시를 시작한 뒤 법인택시로 10년을 운전했다. 무사고 덕분에 개인택시 면허를 받게 되면서 대우 중형 세단 ‘로얄프린스’를 타게 됐는데 연료효율이 다소 좋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2000년 르노삼성차가 출범과 함께 내놓은 ‘SM 520’(2002년)을 시작으로 ‘SM5’ ‘QM6’ ‘그랑 콜레오스’를 타게 됐다.

그는 르노차를 장기간 타는 이유에 대해 “다른 브랜드 차는 좀 타면 잡소리가 많이 났는데 르노차는 그런게 없었다”면서 “특히 첫 르노차인 SM 520은 일본 닛산 부품이 많아 내구성이 뛰어났고, 승객들이 편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그랑 콜레오스 앰배서더는 위촉후 1년간 택시 양쪽에 그랑 콜레오스 홍보 문구를 새긴 채 주행을 하면서 승객들에게 차를 홍보하고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앰배서더가 되자마자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의 소개로 그랑 콜레오스 택시 계약이 3건이 이뤄졌고 계약자 모두 앰배서더가 된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측은 지금까지 19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홍보대사로 선정되면 차값 할인과 차량 무상점검, 오일류 무상제공 등의 혜택이 있다. 계약차 소개 시 인센티브도 있다.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본부 박성욱 상무는 “앰배서더 기획을 하면서 부산 개인택시 기사분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했는데, 박종국 기사님이 제일 먼저 나서 주셨다”면서 “판매실적까지 내고 있어 영업사원 못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르노 택시에 대한 아쉬운 점으로 수입 부품이 많아 부품 교환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차값이 경쟁사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점을 꼽았다. 그동안 르노코리아에 두 차례나 건의했다. 르노코리아 측은 “필랑트부터 국산 부품을 60% 이상 쓰고 있다. 차값도 프로모션으로 내렸다. 계속 개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택시 기사가 된 뒤 43년째 무사고다. 그동안 다른 차에 받힌 건 대략 10건이지만 자기가 낸 사고는 없다. 그 비결은 무엇이냐고 묻자 주 3회 축구를 통해 기른 체력으로 집중력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했다. 월 20일 근무에 하루 많게는 16시간, 주행거리만 200~300km를 앉아서 운전하는 것은 중노동에 가깝다. “피곤이 누적되다 보면 결국 사고로 이어지는데, 저는 축구 덕분에 체력만큼은 기사들 중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현재 부산 시내에 다니는 개인택시는 대략 1만 3200대. 코로나 이후 법인택시가 30~40% 감소하는 바람에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되면서 운행시간은 자율사항이 됐다. 돈을 많이 벌 수도 있지만 그는 하루 5~6시간만 운전대를 잡는다. 택시일도 일흔이 되면 그만둘 생각이다.

“생명을 싣고 다니는 직업인데, 나이가 들어 순간 반응이 늦어지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요. 그랑 콜레오스가 저의 마지막 애마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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