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세계해양포럼 ‘해양, 잇다’ 내달 부산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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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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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잇다’ 주제로 11월 3~5일 BPEX서 개최… 글로벌 협력 모색
지난 5월 ‘UN Ocean Decade’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되며 위상 확대
알라스테어 보넷 교수·김지윤 정치학 박사 기조세션 강연·대담
청년 해커톤 대회·참여형 부대행사 늘려 시민 방문·참여 증가 기대


올해로 20회를 맞는 세계해양포럼(WOF)이 다음달 3~5일 사흘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다.

18일 한국해양산업협회는 ‘해양, 잇다(Ocean, Connect)’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WOF가 기존 국제회의 형식을 뛰어넘어 ‘글로벌 해양 협력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보여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WOF는 지난 5월 ‘유엔 오션 데케이드’(UN Ocean Decade·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과학 10년)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되면서 국제적 위상과 역할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포럼은 소규모 병렬 세션 운영 방식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발표 중심 행사’에서 토론과 논쟁, 선언으로 이어지는 ‘토론·실행 중심 플랫폼’으로 개편된다. 그간 반복적으로 제기된 주제 분산과 토론 부족의 한계를 탈피해 실제 정책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개막식과 기조세션에는 줄리앙 바르비에르 유네스코 해양 정책 및 지역협력 총괄의 축사를 시작으로, 영국 뉴캐슬대 사회지리학 교수이자 글로벌 지리학 칼럼니스트인 알라스테어 보넷 교수와 정치학 박사이자 방송인인 김지윤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2일차부터는 3개 핵심 트랙 및 특별세션,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첫 번째 트랙 ‘공간을 잇다’는 북극항로를 중심으로 지정학, 안보, 경제, 환경을 아우르는 지식강연형 세션으로 운영된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손무성 한국선급 책임연구원, 이대식 리오인스티튜트 대표, 장하용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 팬스타그룹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두 번째 트랙 ‘산업을 잇다’는 인공지능(AI)과 그린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한 심층 토론 세션이다. AI 세션에서는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이 좌장을 맡아 리즈 퍼거슨 오션사이언스 애널리틱스 대표, 김영옥 HD현대 상무 등이 참여하는 대담이 펼쳐진다. ‘AI 어부’와 ‘항만 피지컬 AI’에 관한 전문가 토론도 펼쳐진다. 그린에너지 세션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배경으로 수소·암모니아·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선박연료와 AI 자율운항 선박을 둘러싼 열띤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 번째 트랙 ‘미래를 잇다’에서는 청년 해커톤 대회 및 글로벌 오션 세션과 연계해 청년들이 직접 해양 난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아 발표한다. 이밖에 부산시 특별세션, OECD 해양경제 세션, UNESCO-IOC 세션, 부산문화재단 스페셜 세션 등 다채로운 특별 세션이 연계된다. 해양과학 토크쇼 ‘리틀 바다 TALK’, 몰입형 가상현실(VR) 심해 체험, 바다 도서관, 해양 기업 전시 부스 등 시민들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박성진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장은 “해양포럼을 발표 중심 국제회의를 넘어, 토론과 합의, 실행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해양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포럼 장소를 BPEX로 옮겨 청년 해커톤 대회 등 참여형 부대행사를 늘려 포럼에 방문하는 시민들의 참여도 또한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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