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호우 피해 거제·통영,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직권지정

  • 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기후부 2곳 정비사업에 922억 원 투입 예정

지난 8월 광복절 연휴 집중호우 발생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남 거제 지역의 당시 폭우 침수 현장. 국토교통부 실시간 CCTV 제공 지난 8월 광복절 연휴 집중호우 발생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남 거제 지역의 당시 폭우 침수 현장. 국토교통부 실시간 CCTV 제공
‘2026년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선정 결과 직권지정 지역 2곳(9개 지역은 신청 지역). 기후부 제공 ‘2026년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선정 결과 직권지정 지역 2곳(9개 지역은 신청 지역). 기후부 제공

올해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남 거제시 계룡로 일대와 통영시 봉평동 일대가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들 2곳을 포함한 상습 침수 지역 11곳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새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거제시 계룡로 일대와 통영시 봉평동 일대는 피해 복구와 도시 침수 대응 사업에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고자 기후부가 직권으로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통상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받아 지정한다.

두 지역은 하수관로가 흘려보낼 수 있는 물의 양이 부족하고 배수시설 바깥쪽 수위의 영향으로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역류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거제시 계룡로 일대 하수도 정비 사업에는 480억 원, 통영시 봉평동 일대 사업에는 44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나머지 9곳은 지자체 신청에 따라 현장 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기후부는 올해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11곳에 총 5500여억 원을 투입해 총 68km의 하수관로를 개량하고 펌프장 12개를 신·증설한다. 또한 빗물받이 설치 등 하수도 시설을 전반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228곳이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국고 2조 2151억 원이 지원됐다.

정부는 하수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거나 발생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방정부가 침수 원인 해소를 위한 하수도 확충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한다. 국비 보조율은 광역지자체 30%, 기초지자체 60%이다.

조현수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도시침수 위험이 커짐에 따라 올해는 빗물받이 청소와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중점 추진하는 한편, 관로 정비와 펌프장 확충에도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지방정부와 협력해 하수도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