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 ‘3자 비밀연합’, 증거 없다” 사과… ‘조작기소 특검법’ 당론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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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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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3일 민주당 의원총회서 사과
신천지 자체 조사 결과 보고 않기로
정청래 “당원은 무죄, 김민석 유죄”
“조작기소 특검법, 이르면 5일 처리”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 하단)와 정청래 의원(오른쪽 상단)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 하단)와 정청래 의원(오른쪽 상단)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사과했다. 조국혁신당과 합당 문제로도 이견을 보여온 정청래 전 대표는 사실상 자신에게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한 김 대표가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민주당은 이날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은 당론으로 채택했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천지가 활동하는 과정에서 우리 당 누구도 그런 부분을 인지적으로 주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고,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이날 조사 결과를 공유하려 했지만, 김 대표가 먼저 사과에 나서면서 박 최고위원 보고가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 입당 의혹은 8·17 전당대회 당시 후보였던 김 대표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다. 사실상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고, 이번 자체 조사도 김 대표 지시로 진행됐다. 김 대표는 지난달 14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티07’에서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확인됐고,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며 조사 결과를 언급한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결과적으로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 김민석은 유죄”라고 김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주장은 깨졌는데 비공개로 숨어서 사과하시지 말고, 공개적으로 당원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당원들께 상처 준 부분 어떻게 할지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 등으로도 갈등을 이어왔다. 김 대표는 3일 ‘민티07’에 출연해 정 전 대표가 “내년 1월까진 조국혁신당과 합당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선의의 통합,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 수단처럼 제기됐다”며 “갑자기 시한을 박아서 얘기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을 주진 못할 것으로 많은 분이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김 대표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자신이 어떤 깃발을 들지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 대표 사과로 친청(친 정청래)계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당내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들을 조사하는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이르면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여부는 당내 의견을 좀 더 수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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