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 '제로맵'] 덕포1·2동, 최근 4년간 '삶의 지표' 가장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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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사이 가장 구조신호가 강해진 곳은 어딜까?

인구구성, 빈곤, 건강을 중심으로 SOS 신호를 분석한 결과 사상구 덕포2동과 덕포1동(수치상 1위인 일광면은 읍·면의 특수성을 감안해 제외)이 4년간 삶의 지표가 가장 많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뒤를 이어 금정구 서1동, 금정구 서2동, 북구 구포3동, 금정구 서3동 순이었다.

해운대구 10위권 한 곳도 없어
빈곤·건강 지표 지역차 확연

해운대구에서는 지표 악화 상위 10위권에 들어간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 해운대구에서 가장 지표가 나빠진 곳은 해운대구 반여3동(18위), 반여2동(20위)이었다.

반대로 강서구 대저2동, 부산진구 범천1동, 중구 광복동, 영도구 동삼3동, 부산진구 부전2동은 SOS 신호가 약해졌다. 지표가 개선됐다는 뜻이다.

세대당 인구수, 사망률, 노인 비율, 장애인 비율 등 인구 지표 자체는 남구 용호3동이 가장 나빠졌다. 부산진구 당감1동, 금정구 구서2동, 수영구 남천2동, 해운대구 좌2동이 뒤를 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비율, 차상위계층 비율 등으로 분석한 빈곤 지표는 서구 초장동, 사상구 덕포2동, 서구 남부민동, 사상구 덕포1동 순으로 지표가 나빠졌다. 서구와 사상구가 빈곤의 진행 속도가 빨랐다.

고혈압 환자비율, 당뇨병 환자비율 등 건강 지표는 사상구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상구 덕포1동, 감전동, 괘법동, 덕포2동, 모라1동, 삼락동 등이 건강 지표 1~6위를 차지했다.

동의대 홍재봉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 격차와 삶의 질이 나빠진 원인은 지역별로 다 다르다"며 "이들 지역이 나빠진 원인을 찾아 이에 따른 정책 개발과 예산 투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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