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박근혜 탄핵 찬성…최순실·차은택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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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제공

남경필 경기지사가 2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가 고양 일산에 조성 중인 K-컬처밸리에 특혜는 없었으며, 최순실·차은택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용인 강남대 강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는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남 지사는 “고양 K-컬처밸리 부지를 CJ에 제공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한다”는 학생의 질문에 “CJ에 외자유치를 해 오면 부지 임대료를 1%로 해 주겠다고 안내했고 이후 외자유치를 해 와 그렇게 임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당시 부지사에게 부지를 공짜로 해 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고 ‘턱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라’며 해주지 않았다”며 “나는 차은택도 최순실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K-컬처밸리 부지 제공 과정에 차씨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날 남 지사가 강연장에 들어서기 전 일부 학생은 '복지는 파탄, 국정은 파멸. 박근혜는 물러나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쳐놓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남 지사의 강연장 입장을 막지는 않았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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