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트릭, 기아전 2이닝 14실점…악몽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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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재크 페트릭이 KIA 전에서 14점을 내줬다. SBS SPORTS 캡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28)이 한국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수모를 맛봤다.
 
페트릭은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동안 1홈런 포함 15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14실점했다.
   
1회부터 불안했다. 페트릭은 선두타자 이명기와 김주찬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후 버나디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4번 타자 최형우에게 우전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안치홍의 강습 타구가 2루수 조동찬의 글러브를 맞고 튕기며 1사 만루로 이어졌다.  페트릭은 서동욱에게 2루 땅볼로 한 점을 내준 뒤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때 또 한 점을 허용했다.
 
김민식에게 볼넷을 헌납한 페트릭은 계속된 만루에서 현재 타격 1위 김선빈을 상대했다. 페트릭은 김선빈에게 1루 방면 강습 안타를 맞은 후 이명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연이은 실점을 했다. 페트릭은 1회에만 11타자를 상대하면서 46개의 볼을 던졌고 5실점을 했다.
  
2회 마운드에 오른 페트릭은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1사후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안치홍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고 서동욱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범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으며 김민식에게 또 다시 2루타를 허용해 실점이 늘어났다. 페트릭은 2회에도 4실점하며 점수는 0-9로 벌어졌다. 
 
페트릭은 3회 김주찬, 버나디나,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1실점을 했다. 또 안치홍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서동욱에게 안타를 맞자 권오준과 교체됐다.
  
페트릭은 한기주(KIA)가 2016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내준 13점을 넘어 선발 투수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남겼다. 14실점 모두 자책점이다.
 
한편 기아는 현재 삼성에 19-1로 크게 앞서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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