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마침내 K리그2 선두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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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김진규(맨 앞)가 27일 프로축구 K리그2 전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제공 부산아이파크 김진규(맨 앞)가 27일 프로축구 K리그2 전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제공

부산아이파크가 마침내 리그 선두에 올랐다.

부산은 2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8위 팀인 전남드래곤즈(3승3무7패·승점 12점)에 1-0으로 어렵게 승리했다.

김진규 결승골, 전남에 1-0 승

광주와 승점 같지만 득점 앞서

부산은 지난달 27일 전남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0-1으로 진 아픔을 설욕하는 데 성공하면서 리그 선두까지 올라가는 겹경사를 누렸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중간전적 8승3무2패를 기록하면서 승점을 27점으로 늘렸다. 올 시즌 들어 1위 자리를 지켰던 광주FC(승점 26점)가 지난 26일 아산무궁화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7승6무(승점 27점)에 그친 덕에 부산은 1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광주와 승점에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위가 됐다. 부산은 31득점 16실점을, 광주는 20득점 7실점을 기록했다.

부산의 공격력은 리그 최강을 자랑한다. K리그2 10개 팀 중 가장 많은 31골을 넣었다. 3골 이상 넣은 경기도 6번이나 된다. 부산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은 전반 이른 시간에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 8분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낮게 올렸다. 이정협은 속임 동작으로 공을 뒤로 흘렸다. 김진규가 공을 잡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부산은 전남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실점은 막았다. 전반 28분 전남의 정재희에게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골망을 가르는 왼발 중거리 슛을 허용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전남의 다른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득점이 취소됐다.

부산은 또 전반 35분 전남의 한승욱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전남 키커 김영욱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간 덕분에 역시 실점을 모면했다.

부산은 후반 들어서도 전남의 공격에 밀렸지만 단단한 수비로 이를 잘 막아냈다. 임원철 선임기자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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