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국립해양박물관 위상 ‘흔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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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타 통과…인천 월미도에 국립해양박물관 2호 문 열어
수도권 기반 인천과 경쟁체제…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위상 변화 예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축계획안(조감도는 이해를 돕기위한 것으로, 실시설계시 면적과 형태는 변경될 수 있음). 해양수산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축계획안(조감도는 이해를 돕기위한 것으로, 실시설계시 면적과 형태는 변경될 수 있음). 해양수산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오는 2024년 상반기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문을 연다. 국립해양박물관 1호인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 이어 수도권인 인천에 국립해양박물관 2호가 들어서는 것이다.

이에따라 세계 최초 종합해양박물관으로서 2012년 7월에 개관한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2024년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되고, 그동안의 누려온 독보적인 위상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이 본격화됐다고 5일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총사업비 1081억 원을 들여 부지 2만 7335㎡, 건축 연면적 1만 6938㎡,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우리나라 항만 물류의 역사와 관련된 연구자료·유물을 전시하는 공간, 해양민속·해양환경·해양생태계를 보여주는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민·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해양교육과 해양문화 관련 연구 활동이 가능한 강의실과 세미나실도 마련된다.

해수부는 내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유물을 확보한다.

시설 공사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3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전시유물 배치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24년 상반기 문을 연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주민에게 다양한 해양문화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 해양교육을 통해 미래 해양인재를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천시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건립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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