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경남 첫 닥터헬기, 국산 수리온 도입할 것”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조원 KAI 사장이 1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국종 교수에게 국산 수리온 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AI 제공 김조원 KAI 사장이 1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국종 교수에게 국산 수리온 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AI 제공

경상남도에 국산 수리온 헬기로 만든 24시간 닥터헬기가 도입될 전망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1일 사천 KAI 본사에서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과 함께 진행한 경기도 닥터헬기 도장 행사 참석해 “24시간 닥터헬기 필요성에 공감하며 수리온으로 만든 닥터헬기를 경남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천 KAI 본사 첫 방문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인

도입 계획 앞당기겠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현재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며 진주 경상대병원에 권역외상센터를 설립하면서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남에 도입할 닥터헬기는 KAI가 생산하는 국산 1호 닥터헬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국산 수리온헬기 기반의 닥터헬기 도입을 시사했다.

현재 국내에 도입한 닥터헬기 7대는 에어버스 H225 등 모두 외국산이다.

이에 김조원 KAI 사장은 “2021년 경남도가 처음 운영할 24시간 닥터헬기는 국산 1호 수리온 헬기로 만들어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KAI는 김 지사에게 항공MRO 사업을 위한 사천 용당부지 착공 진행 현황을 보고하고 지자체의 인프라 지원, 중소업체 육성 등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자체-KAI-중소업체 간 상생모델 구축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스마트 타운 조성 등을 건의했다.

경남도지사 취임 후 KAI를 처음 방문한 김 지사는 이날 A350 날개 구조물 공장과 T-50과 수리온 최종 조립공장 등을 둘러본 뒤 “경남도의 미래인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AI는 경기도에서 운영될 24시간 닥터헬기 도장 행사를 했다. 도장과 개조작업을 거쳐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에 배치될 경기도 24시간 닥터헬기에는 지난 2월 의료 현장에서 타계한 국립중앙의료원 웅급의료센터장 고 윤한덕 교수의 콜사인 (응급헬기 호출부호)인 ATLAS 001을 새겼다.

이 헬기는 조종사와 정비사 교육을 마치고 8월 말께 아주대병원에 본격 배치, 운영될 계획이다.

이선규·백남경 기자 sunq17@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