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조 켈리 무너진 LA다저스, 워싱턴에 역전패 '시리즈 탈락'…로버츠가 또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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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 항의하는 로버츠 LA 감독. 9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LA 선발 워커 뷸러가 3회초를 마친 뒤 주심과 스트라이크 존을 두고 설전을 벌이자, 경기장 안으로 나오며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판에 항의하는 로버츠 LA 감독. 9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LA 선발 워커 뷸러가 3회초를 마친 뒤 주심과 스트라이크 존을 두고 설전을 벌이자, 경기장 안으로 나오며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스엔젤레스 다저스가 또 한번 가을 야구의 꿈을 다음 기회로 날려보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3-7 역전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탈락했다.


이날 다저스는 1회 맥스 먼시의 투런포와 2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포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3회 이후 안정을 되찾은 스트라스버그가 6회까지 버텨낸 워싱턴의 추격을 불러왔다. 특히 6회말 코디 벨린져가 안타 이후 도루를 성공해 잡은 무사 2루의 찬스에서 진루타와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 들이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는 화근이 됐다.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가 117구를 던지며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7회 2사 1루,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3구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8회 초 워싱턴 타선에 백투백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연장 10회 초에는 조 켈리 마저 워싱턴 타선에 고전하며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부임 이후 2016 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던 다저스는 리그 최다인 106승을 올리고도 4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통과에 실패하고 말았다. 반면 5차전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리즈를 잡은 워싱턴은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1981년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이후 28년 만에 내셔널리그 우승을 노리게 됐다.


특히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연고를 옮기며 내셔널스로 재탄생한 이후로는 2012, 2014, 2016, 2017 시즌에 이어 5번의 도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워싱턴은 오는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7전4선승제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돌입한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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