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명지’ 2주간 10만 명 방문… 족발·초밥 잘 팔렸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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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에 처음 생긴 대형할인점 ‘트레이더스 명지점’에 개장 후 2주간 1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스타필드 시티 명지’에 총 41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제공 부산 강서구에 처음 생긴 대형할인점 ‘트레이더스 명지점’에 개장 후 2주간 1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스타필드 시티 명지’에 총 41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제공

부산 강서구 첫 대형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명지점’에 2주 동안 1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명지의 초반 매출이 목표치의 1.5배를 웃돌면서 수도권 외 지역에서 최초로 문을 연 ‘스타필드 시티 명지’가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필드 시티 명지 전체로는 개장 후 2주 동안 41만 명이 방문했다.

목표 대비 매출 ‘168%’ 달성

방문 고객 전체 38%가 ‘30대’

젊은 층 비율 높은 명지 특성 반영

바비큐 족발 등 간편 먹거리 불티

일렉트로마트·토이킹덤 등도

예상 매출치 웃돌며 인기몰이

해운대 ‘엘시티 스타필드 시티’

서부산과 차별화 된 매장 기대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정식 개장한 트레이더스 명지점의 방문객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고, 매출도 목표 대비 1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점 2주 동안 바비큐 순살족발이 2만 3000여 개, 훈제삼겹살이 2만 1000여 개 팔려나가며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젊은 층이 많이 찾으면서 손쉽게 조리하거나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초밥 같은 간편 먹거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 명지신도시의 특성이 고객 특성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30대 고객 비중이 전체의 38%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부산 지역 이마트의 30대 고객 비중은 보통 20~30% 수준이다. 간편 먹거리의 인기로 트레이더스 명지점의 델리 카테고리 매출 달성률은 216%에 달했다.

자녀 간식으로 많이 찾는 올반 치즈 찰핫도그도 2000여 개, SNS에서 인기인 멘보샤도 1000여 개 판매되면서 냉동 가공식품 매출 달성률도 176%를 기록했다. 간편 조리를 위한 트레이더스의 ‘더 에어프라이어’도 700대가량 팔렸다.

부산 지역 업체인 고래사 어묵과 진행한 로드쇼도 성과를 거뒀다. ‘고래사 국탕용 종합어묵’이 3000봉 넘게 팔리면서 전체 냉장 가공식품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스타필드 시티 명지 지하에 위치한 트레이더스 외에 지상층에 위치한 각종 전문점 매출도 목표치의 배를 넘었다. ‘남자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는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는 매출 달성률이 215%로 나타났다. TV, 냉장고 같은 대형가전 매출은 예상치보다 4배나 높았다.

장난감 매장 ‘토이킹덤’도 인기다. 피겨와 사진을 찍고, 다양한 완구를 체험할 수 있는 이 매장은 구매객 수가 1만 명을 돌파하며 목표 대비 219%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서부산에서 첫선을 보인 스타필드 시티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면서 해운대구 ‘엘시티’에 입점이 검토되고 있는 스타필드 시티가 어떤 모습이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의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엘시티 스타필드 시티의 경우 대형마트나 할인점이 아닌 고급 쇼핑몰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해운대 스타필드 시티는 아무래도 서부산과 차별화된 상품과 매장 구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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