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 죽은 뒤…고유정 “내 아이 아냐”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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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 살해 혐의 첫 재판

연합뉴스 연합뉴스

고유정(37)이 의붓아들 사망 이후 “우리 아이가 아니다”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인 사실이 알려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2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8차공판을 진행했다. 이번 재판은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지금까지 언론이나 공소장을 통해 나오지 않은 내용도 추가로 공개됐다. 검찰이 고유정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고유정이 의붓아들 사망 이후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 아니니 말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현 남편 A씨는 "(고유정이) 저런 말을 했다면, 제 앞에서 ○○(의붓아들)에게 잘 대해줬던 모든 행동이 다 거짓이 아니었겠느냐"며 울먹이기도 했다. 고유정은 3월 2일 새벽 A 씨가 데려온 의붓아들을 잠자는 사이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월 25일에는 전 남편 강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도 있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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