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김국환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소환…아들 김기형, 아버지가 지은 예명 '해동' 음악활동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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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슈가맨으로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김국환과 아들 김기형(해동)이 등장했다.


3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는 새해를 맞아 역대 시즌 사상 '최초, 최고, 최다'의 기록을 가진 슈가맨을 소환하는 '기네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쇼맨으로는 UV와 양동근X김강훈이 출격했다.


이날 유희열은 슈가맨을 소개하며 "우리 팀은 오늘 100불을 넘어 110불을 예상한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모두가 아실 것"이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유민상과 김수영이 힌트 영상에 등장해 자신들의 개그 코너에 BGM이라 쓴 곡이라 설명했지만, 유희열은 유명한 만큼 곡명 맞추는 판정을 더욱 까다롭게 해 정확한 제목의 궁금증을 더했다. 도입부가 흘러나오자 판정단들의 불이 곳곳에서 켜진 가운데, 가수 김국환과 그의 아들 김기형(해동)이 등장했다. 부자의 무대가 끝난 뒤 객석에서는 89개의 불이 켜졌고, 특히 10대는 25개가 모두 들어오며 올불을 기록했다.


유희열은 "옛날 영상에는 아들이 아빠보다 훨씬 작은데 이렇게 커서 두 분이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니 새롭다"고 말했다. 김국환은 "이렇게 카메라가 많은 데서 노래 처음 해보는데 아들하고 하다 보니 침이 바짝 마른다"면서 인사를 전했다. 아들 해동은 "이 노래를 11살 때 불렀다. 지금은 서른 여섯 살이다"면서 "나오기 전에 가사도 생각이 안나더라"고 했다. 이어 해동은 "쑥스럽기도 하고 전혀 공감이 안 되는 말을 불러야 해서 어색했다"며 "아빠의 말이 알쏭달쏭하다는 게 그렇다 표정만 봐도 심기가 어떤지 알겠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 해동은 함께 노래를 하면서 좋았던 것도 많았지만 아버지가 엄해서 혼난 적도 많았다고 말하면서 "왜 노래를 옆에서 안 부르고 떨어져서 부르냐 같은 꾸지람을 들었다"고 말했다. 본명은 김기형인 해동은 현재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사비로 음악을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는데, 특히 김국환이 지어준 예명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국환은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곡 '타타타'와 '은하철도 999' '메칸더 V' '검정 고무신' 등 유명 만화 주제곡 메들리로 '만화 주제가 대부'의 위상을 드러냈다. 또한 정여진과 '미래소년 코난'으로 즉석 듀엣 무대를 꾸몄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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