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잔혹한 폭행, 39년간 지속된 고통의 실체는? [실화탐사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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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오늘(12일) 밤 10시 5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39년 동안 폭력에 시달렸던 한 가정에 대해 다룬다.

매일 집 문턱을 넘을 때마다 숨이 막히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하는 A씨. 집안은 한낮에도 빛 한 점 들어오지 않아 어두웠고 각 방의 창문은 모두 책장으로 가려져 있거나 폐쇄돼 있었다. 또한, 집안 곳곳에 걸려있는 전선들과 공구들은 기괴스러운 모습을 더했다.

집안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조차 남편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A 씨. 집에서 그녀에게 허락된 유일한 말은 "예, 알겠습니다." 그 외 다른 대답을 할 경우, 남편은 욕설과 함께 잔혹한 폭행을 시작했다. 남편의 폭력은 두 자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손과 발이 묶이고 입에는 재갈을 물린 채 몇 시간 동안 채찍질을 당한 것은 물론 아버지가 중독돼 있던 인터넷 게임 속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컴퓨터 앞에 하루 종일을 앉아 있어야 했고, 결국 아들은 출석 일수가 모자라 제적당했다. 이후 아들은 가출, 지금까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가장 편안한 장소여야 할 집이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것. 이날 방송에서는 39년 동안 폭력에 시달렸던 한 가정의 안타까운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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