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가 9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가 9일 현역 입대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도착한 승리는 위병소 안에 마련된 천막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발열 검사를 하고 입영 장소로 이동했다.

승리는 취재진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으나 여러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올해 1월 30일 승리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지난해 5월 구속이 기각된 승리는 1월에도 구속 기각으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이후 병무청은 지난달 4일 승리에게 입영을 통지했다. 승리가 입대함에 따라 관련 재판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 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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