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홈인테리어 ‘코로나19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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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패턴 변화 비대면 소비↑ 개인위생 관심·인테리어 특수

한샘이 올해 선보인 리모델링 패키지 ‘수퍼’ 이미지. 한샘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산업 전반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소비패턴 변화로 수혜를 본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생활용품과 홈인테리어 전문업체가 대표적으로, 이들 업체는 올해 1분기 두드러진 실적으로 다른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에선 LG생활건강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성장률은 매출 1.2%, 영업이익 3.6%로 크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선 이 정도면 선방한 수준을 넘어 성공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4793억 원)과 영업이익(653억 원)이 각각 19.4%, 50.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 소독제,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생활용품은 화장품과 달리 온라인 판매 비중이 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의 수혜도 봤다.

올해 초 위생용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애경산업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애경산업이 1월 말 출시한 위생용품 브랜드 ‘랩신’의 손 소독제와 손 소독티슈는 코로나19 국내 확산 기점인 설 연휴를 전후해 일평균 매출이 각각 25배, 37배 급증했다.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인테리어업체도 특수를 맞았다. 한샘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9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현대리바트도 언택트 소비와 재택근무가 가구 부문의 온라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소비 패턴의 변화로 올해 1분기 온라인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2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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