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최단신 BNK 안혜지, ‘최고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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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는 리그 최단신 선수가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BNK의 주전 가드 안혜지(사진·23)다.

안혜지의 키는 164cm.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등록 선수 중 가장 작다.

FA 협상 끝에 상한선 3억 계약
리그 최단신 최고 연봉은 최초

안혜지는 지난 15일 소속팀 BNK와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벌인 끝에 연봉 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현재 WKBL 연봉 상한선이 3억 원이기 때문에 안혜지는 박혜진, 김정은(이상 우리은행) 등과 함께 2020-2021시즌 ‘공동 연봉 퀸’ 자리에 오르게 됐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리그 최단신 선수가 최고 연봉을 받은 것은 올해 안혜지가 처음이다.

WKBL에서는 2002년부터 최고 연봉 기록을 집계했는데 ‘바스켓 퀸’으로 불린 정선민(185cm) 전 신한은행 코치나 역대 최장신 하은주(202cm)처럼 장신 선수들이 주로 최고 연봉의 영예를 누렸다.

남자프로농구 역시 서장훈(207cm), 김주성(205cm) 등 2m가 넘는 선수들이 최고 연봉 1위 자리에 오른 경우가 많았고, 리그 최단신의 최고 연봉은 나온 적이 없다.

안혜지는 “제가 잘해서 (최고 연봉을) 받았다기보다 동료 선수들을 잘 만났고 운도 좋았다”면서 “많은 연봉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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