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5월부터 月 한도 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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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이 내달부터 월 50만 원 한도에 6% 캐시백 체제로 운영된다. 조정된 캐시백 한도와 요율로 운영하다 예산이 소진되면 캐시백 혜택은 중단된다.

부산시는 29일 동백전의 캐시백 한도와 요율은 월 50만 원에 6%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월 100만 원 한도, 10%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캐시백 10%서 6%로 낮아져
이마저도 예산 소진 땐 중단
택시 결제 등 혜택 늘리기로

동백전의 캐시백 조정은 예산 고갈(부산일보 23일 자 1면 등 보도) 때문이다. 동백전 가입자는 28일 기준 75만 명으로, 발행금액(충전금액) 4600억 원, 결제금액은 4000억 원 규모다. 캐시백 예산 485억 원 중 이미 400억 원이 캐시백으로 지급돼 한도와 캐시백 요율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3월 통계 기준으로 50만 원 이하 사용 비율이 전체 가입자의 70% 이상인 점을 고려해 한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캐시백 요율로 지급하다 예산이 소진되면 캐시백 지급은 중단된다. 부산시는 향후 국비 확보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캐시백 혜택을 줄이는 대신 다른 혜택을 늘린다. 동백전 사용자에 한해 GS리테일 가맹점 일부 품목에 1+1 행사를 진행한다. 또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제휴를 확대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도 하반기 추진한다. 하나은행 발급 동백전은 29일부터, 부산은행 발급 동백전은 내달 1일부터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에서 결제 가능하다.

한편 부산시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100만 원을 지급하는 긴급 민생지원금 접수 기한을 6월 5일에서 내달 8일로 한 달 가까이 앞당긴다. 부산시는 28일 현재 긴급 민생지원금 접수 건수는 18만 1107건으로, 목표 수준인 18만 6000건이 4월 말에 조기 달성될 것으로 예상돼 접수 기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대신 30일부터 주민센터 방문 접수 5부제가 전면 해제되고, 주말에도 온라인으로 24시간 접수할 수 있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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